마케팅(Marketing)/글로벌마케팅

해외 인플루언서 찾는 법 (feat.본인들이 포폴 제출하게 하기)

오색길 2025. 2. 27. 18:52

K뷰티가 강세입니다. 예전에는 중국 시장,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했으면 최근 몇 년간은 그야말로 북미에서 아주 핫했습니다.

 

티르티르(TIRTIR)나 조선미녀 같은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대박을 치기도 했고요. 대부분 인디 브랜드들이 힘을 쓰고 대기업은 잠잠하나 했는데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의 경우도 꽤 히트를 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K-뷰티와 관련해서 실리콘투, 잉글우드랩 등등 주식시장에서도 한창 뜨거웠고요.

 

이 분위기가 얼마나 오래갈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지만 그래도 기존 사례들을 보며 많은 중소 기업들이 눈을 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쨋거나 아마존 혹은 북미시장에서 한번 깃발을 꽂으면 한 해만으로도 국내에서 몇 년 해먹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해외 인플루언서 분들을 섭외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예전에는 직접 찾아서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다이렉트로 DM을 많이 날렸습니다. 그러다가 규모가 많아지면 에이전시를 통해서 대행하고요. 그런데 요즘의 분위기를 보니 워낙 해외 뷰티/패션 인플루언서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합니다.

 

초반에 국내 시장도 비슷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적정 견적이라는 기준점이 없으니 정말 누가 얼마 불렀다 카더라 하면 다 우후죽순 일단 크게 불러보는 상황이었지요.

 

지금도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에이전시를 쓰기는 부담이고, 인스타/틱톡도 한계다, 근데 다른 방법은 또 없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으면 X를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용어부터 다시 알기 

국내에서는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나 별 구분 없이 쓰는 편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UGC라는 표현을 머릿속에 담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우리의 브랜드를 콘텐츠로 만들어서 SNS 등에 올릴 인플루언서를 찾고 싶어!" 라고 한다면요. 

 

UGC(User-Generated Content)는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기업이나 브랜드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이 만든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리뷰 등이 포함됩니다.

UGC의 특징

  1. 자발적 제작: 사용자가 직접 만들고 공유함.
  2. 신뢰도 높음: 광고보다 소비자의 실제 경험이 반영되어 신뢰도가 높음.
  3. 확산성 강함: 소셜미디어나 커뮤니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퍼짐.

UGC의 예시

  • SNS에 올리는 제품 리뷰나 언박싱 영상
  • 브랜드 해시태그를 단 사용자 사진
  • 고객이 직접 만든 패러디 콘텐츠

UGC가 중요한 이유

  • 소비자 입장에서 공감하기 쉬워 신뢰도가 높음
  •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
  •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 가능

특히 TikTok, Instagram, YouTube 같은 플랫폼에서 브랜드가 UGC를 활용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을 섭외하고 모집하는 과정이 국내에서 DM 보내는 것 외에 아래와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X에서 해외 인플루언서 모집하는 방법

아래처럼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는 겁니다.

 

브랜드가 직접 포스팅을 해도 되고, 아마 개인이 모집글을 올리는 다수는 대행사(에이전시) 직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정말 소규모 기업 사장님들일수도 있죠.

해외 인플루언서 모집
해외 인플루언서 모집

 

위에 예시에서 보시듯이 아래처럼 희망하는 조건을 기입해줍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좀 더 시간을 아낄 때 도움이 되겠죠? 조건은 다양하게 내걸 수 있습니다.

 

  • 성별
    예) 여성 → female 
  • 나이대
    예) 2030 → ages 18-30 (우리가 생각하는 20살이 외국에선 만으로 18을 주로 씁니다) 
  • 팔로워 수
    예) 2만명이상 →
    UGC creators with over 20k followers
  • 거주지
    예) 미국에 살고 있는 →
    based in US 또는 US Only
  • 컨택방법
    예) DM나 이메일 (메일주소)으로 보내 → Send us a dm or email us (메일주소)
  • 성향 / 우대사항
    예) v 뷰티를 좋아하는 친구 → v passion for beauty
    예) v 고퀄리티,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콘텐츠 → can create high-quality, engaging content
  • 활동 내용 
    예) 광고에 쓸 광고형 영상 1개 → 1 PAID AD style video
    예) (자연스러운 사용후기 등의) 자연스러운 영상 2개 (광고로는 쓰지 않음) 2 organic videos (organic usage only)
  • 활용 기간
    예) 90일 사용 (메타 및 틱톡) 90 day usage (META & TikTok)
  • 지급액 
    *대부분 공개로 하진 않지만 공개로 해놓기도 합니다
    예) 600불 지급 $600 Payout

 

글로벌 인플루언서 모집

 

그러면 이제 UGC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 댓글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합니다. 

 

예시로 위에 댓글 주신 분의 포트폴리오를 들어가보면 자신의 페이지를 만들어 자기소개와 더불어 자신이 진행했던 콘텐츠들을 올려두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외국 친구들은 이렇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섭외할 때 그 친구의 SNS 계정을 하나하나 다 들어갈 필요 없이 콘텐츠의 퀄리티 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단느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상품평 리뷰처럼 이 크리에이터에 대한 코멘트(리뷰)를 남길 수 있어서 신뢰도 체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레뷰가 있지만, 사실상 크리에이터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홍보하는 입장이 아닌 수동적으로 픽을 받는 시스템이라 이 부분이 좀 많이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포폴도 레뷰 같이 인플루언서를 모집하고 브랜드를 중개해주는 플랫폼에서 탄생했습니다. 레뷰 같은 북미 사이트를 찾고 있다면 조인브랜드닷컴(https://joinbrands.com/) 등 도 참고해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잘나가는 인플루언서들은 해외도 마찬가지로 매우 비싸겠지만, 그래도 의욕이 있고 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리스트업 할때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며 어필해주니 꽤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공고까지 내긴 뭐하다 싶으면, X에서도 스스로를 홍보하는 친구들도 있으니 보시고 괜찮다 싶으면 연락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길게 설명하긴 했는데요. 내수가 많이 죽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실상 글로벌로 나가야 먹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은 신뢰도가 높아야 선택할 수 있는 산업이라 같은 중국 같은 국가보다 우리나라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인디 브랜드들도 도전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만큼, 작은 브랜드, 우수 인력이 수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분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